안녕하세요. "부자아빠의 금융지능 개발하기 프로젝트" 글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이번 글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유가 전쟁으로 시작된 경제 위기와 관련된 내용을 알아보려고 해요. 특별히 '양적완화'에 대해 알아볼건데요. 미국 중앙은행 연준(Fed)에서는 사실상 무제한으로 달러를 풀기로 결정하면서 '무제한 양적완화'라는 네이밍이 달렸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한 의미와 영향, 부작용, 전망 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럼, 먼저 양전완화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무제한 양적완화 란??


양적완화의 의미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면 이해가 수월할 것 같습니다.



양적완화에 대한 개념을 짧게 잘 함축한 내용인데요,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

'금리 인하'란 금리를 내린다는 의미인데, 금리란 이자와 같은거에요. 금리에 대한 깊은 내용은 다음에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금리는 '기준 금리'라고 해요. 미국을 기준으로 설명하면, 미국의 7일 ~14일 초단기 국채 금리를 기준금리로 설정한다고 하더라구요. 이 금리를 연준이 조정하는거에요. 이로 인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바로 시중 금리에 영향을 미치게 되죠~ 중앙은행이 시중 은행과 거래하고, 시중 은행은 우리와 같은 개인과 거래합니다. 이 시중 은행의 대출 금리는 중앙은행이 설정한 기준금리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래서 기준 금리가 낮아지면, 시중 금리도 낮아져서 기업과 민간에 대출이 많아져서 시중에 현금 유동성이 높아집니다. (유동성이란 흐름 flow를 생각하면 쉽습니다. 돈이 시장에서 흘러다니는거죠)

그런데, 이번 증시가 흔들린 후 미국 연준이 0.75%까지 기준 금리를 내렸지만, 시장에서 영 반응이 없자 추가적인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그 중 파격적인 대응으로 '무제한 양적완화'가 나온겁니다~

위 개념에 적혀 있는 것처럼 연준은 달러를 발행하던지 혹은 기존에 가지고 있는 달러를 활용해서 국채를 매입합니다. 그럼 이 돈은 어디로 갈까요?? 정부로 많이 들어가게 되겠죠. 혹은 시중은행이 가지고 있는 국채를 매입하면서 시중 은행에 달러가 들어가게 될겁니다. 즉, 금리만 인하하면 간접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하지만, 이 조치가 유효하지 않을 때는 양적완화를 통해 직접적으로 시장에 돈을 불어 넣는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


무제한 양적완화의 이유

그런데 왜 무제한까지 했을까요?? 여러 이유가 있지만 크게 2가지로 생각해보면 첫 째,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전염병으로 인해 실물 경기에 직접적인 큰 타격을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둘 째, 유가 전쟁으로 인해 미국의 셰일 기업, 에너지 산업이 신용 경색으로 완전히 무너질 수 도 있겠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두번째 이유가 좀 더 커 보이더라구요.

지금 유가 기준은 WTI라는 지표를 확인하면 되는데, 현재 글쓰는 기준으로 살펴보면, 약 26달러 입니다.

WTI 원유 선물 가격네이버 증권

미국의 셰일 기업은 원유 채굴 가격까지 고려해서 기본 생산 단가가 50~60$는 돼야 손익분기점을 넘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시중 가격이 26$라면... 50% 적자겠죠?? 그래서 미국의 셰일, 에너지 기업들이 도산할 위기에 처하게 된겁니다. 기업들이 100% 자기 현금으로 운영하는 게 아니라서, 대출도 받고 그러다보면 이자도 지불해야 하고, 여러가지 지출 비용이 많은데 당장 이 금액들을 감당할 수 없게된거죠.

그래서! 연준이 이에 대한 증시 심리에 불안감을 잠재우고자, 무제한으로 달러 풀거니깐, 걱정마. 셰일 회사들 안 망해... 이런 메세지를 준거에요. 지금 시장은 이 연준의 정책에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죠~


무제한 양적완화 부작용

생각해 볼 수 있는 부작용이 너무 많지만, 딱 2가지만 설명해볼게요.

첫 번째, 좀비 기업 양성. 셰일 업체 또한 구조조정이 필요한데, 달러를 무제한적으로 지원하게 되면서 좀비 기업만 만들어 내는 우려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버릴수도 없고... 상처를 도려내는 일은 아픈 작업입니다.)

두 번째, 증시 시장의 폭락 유발. 2008년 금융위기 때 생각해보면 됩니다. 2008년 11,12월에 지금과 같은 무제한까지는 아니지만 엄청난 볼륨의 양적완화가 시행 됐는데, 이로 인해 반등하면서 시장이 회복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연준도 달러를 너무 많이 푼건 아닌지 걱정이 되고, 시장이 회복되는것 같으니깐 2009년 1,2월 쯤에 풀었던 달러의 약 20% 정도만 회수했는데, 이게 다시 증시를 패닉으로 몰고가면서 전 저점을 깨고 새로운 바닥을 만든 경험이 있습니다. 양적완화는... 풀 때는 쉬운데 거둘 때는 정말 엄청나게 복잡하고 어렵다는 위험을 갖고 있습니다. 

2008 금융위기 다우존스지수출처 : 한국경제


무제한 양적완화 이후 전망

2008년 금융위기 당시를 회상해 볼게요. 간단하게 결론적으로, 미국판 양적완화는 자산가격의 폭등을 유발했습니다. 연준의 유동성 공급으로 안전성이 보장되니, 현금을 가지고 있던 자산가들은 주식과 부동산을 통해 부를 증식 시켰습니다. 지난 10년 넘게 이런 모솝을 봐와서 지금 주식 시장의 폭락을 바겐 할인 행사라고 생각하고, 투자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똑같이 진행될까요??

다우존스지수CNBC 자료

3월 23일에 18,000 정도까지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 모습니다. 지금 미국의 실업자는 1000만에 육박하고, 아직도 코로나는 기세가 등등해보입니다. 연준의 무제한 양적완화가 경기를 부양하고, 과거와 같이 다시금 자산 가격을 올리고, 산업을 성장시키는 데 일조할지는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심층적인 분석은 다음에 또 다뤄보겠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

얼른 이 바이러스가 끝났으면 좋겠네요. 간절한 바람입니다. 위에 무제한 양적완화에 대해 거창하게 설명했는데, 사실 저는 바이러스 끝나고, 이 풀어진 돈들이 어디로 흘러가면서 또 어떤 문제를 만들지 무섭기도 합니다. 지금 당장 살려야 하긴 해서 공급하긴 했는데... 무튼 얼른 이 사태가 끝나고 다시 정상적인 시장과 삶이 회복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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