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IMF 경제 전망 보고서와 관련한 내용을 다루려고 해요.

『더블딥 시나리오』 저자인 김광석씨가 유튜브에서 IMF 보고서 관련 내용을 소개해주더라고요. 여러 경제 관련 채널에서 출연해서 쭉 봤는데 내용이 알차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쉽게 설명한 내용을 참고하고, 제 사견 조금 덧붙여서 공유해볼게요.  


숫자부터 보자

이번 IMF 보고서는 1930년 대공황 이후 가장 충격적인 경제 성장 전망치라고 합니다. 마이너스 성장, 역성장이란 수치가 그리 쉽게 나오는 수치가 아닌데... 이번에 대대적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죠.

우리나라는 1997년 IMF 때,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 수치를 기록했어요. 2008년 리먼 사태발 금융위기 때도 우리나라는 성장률이 0.8%였는데.... 결국 마이너스를 피할 순 없었네요.

금융위기 당시 전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0.075% 라고 합니다.

2020년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 -3% !!!

<달러>

이 수치가 조금 와닿게 설명해드리자면, 달러로 환산했을 때, 9조 달러 손해 = 우리나라 원화는 1경 1000조원 가치가 증발한거라고 보면 됩니다. 이 규모는 세계 GDP 3,4위 하는 독일, 일본의 한해 GDP를 합한 것보다 더 크다고 하네요..

어마어마하죠? 그런데 이런 전망치가 나오려면 전제조건이 필요한데요. 그 전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상반기 중에 고점을 찍고, 하반기에는 완화 됐을 경우'입니다. 그러니깐, 돌려말하면... 만약 코로나가 상반기에 안 잡히고, 하반기까지 이런 추세를 이어간다면, or 내년에 변종으로 또다른 전염 피해를 유발한다면... 마이너스 성장 수치는 더욱 커진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South of Korea, 대한민국

우리나라는 그나마 상황이 조금 낳은 편입니다.

기존 IMF의 1월달 발표한 대한민국의 전망치는 2.2%였는데요. 현재 여기서 약 3% 포인트 하향해서 -1.2%라는 전망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OECD 국가 중 하향 조정 폭이 제일 적다고 하네요.

그 이유로는 우리나라가 포괄적이고, 전방위적으로 대응했고, 선제적인 조치가 유용했다는 평가가 있었습니다. 우리의 의료시스템, 의료진들의 수고가 헛되지 않았지요. 

<출처 : 중앙일보>


더블딥? 2차 충격?

IMF 보고서 수치는 실로 충격적입니다. 실물경제가 정말 크게 위협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요. 특별히, 선진국은 2분기가 바닥을 보이는 저점을 형성할 거고, 중국 같은 신흥국은 1분기가 저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파란색 = 선진국 / 빨간색 = 신흥국>


그래서 코로나발 경제 위기가 지표로 나타나고, 실제 수치에 영향을 주는 시점은 2분기 이후라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지금 반등국면에서 V자의 반등 회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W자 더블딥 파동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더블딥 이후 기저효과로 세계 경제가 약 5.8% 반등한다는 전망치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실물 경제 붕괴

현재 닥칠 경제 위기는 실물경제 위기입니다.

1997년은 외환위기 / 2008년은 금융위기였다면, 이번 코로나발 2020 경제 위기는 공장 셧다운, 항공 산업 붕괴 등 실물 경기에 큰 충격을 주는 위기라고 봐야합니다.

일례로, 어느 A 항공사의 일평균 기내식은 약 55,000식이었다고 해요. 그런데 이게 지금 얼마로 줄었냐면... 1,000식으로 줄었다고 해요. 약 -98% 감소입니다... 관련 산업 하나만 봤는데 이정도라면... 거의 끝났다고 봐야죠 

지금은 물리적 감염이 경제적 감염으로 전파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건!!! 지금 나오는 지표들이 사실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을 크게 반영하지 않은 지표들이라고 해요! 

4월 17일 발표한 우리나라 고용동향 지표는 그나마 코로나의 영향을 반영한 지표라고 볼 수 있는데요.


<2020년 3월 고용동향 지표 기사>


그나마 선방한 우리나라 지표가 이정도라면... 미국은 실업수당청구건수가 4주 평균 1,000만을 훌쩍 넘기고 있는데요. 미국 실물 경기 지표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반영한다면 어떻게 나올지 공포스럽네요.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반영된 실물 경기 지표가 발표할 때마다 증시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디플레이션

<원자재 가격>


위 그래프는 전 세계 원자재 가격 전망입니다.

국제 원유라고 하는 브랜트 가격이... 와우 어마어마하네요. 거의 -60%에 다다릅니다.

원자재라고 하면 크게 에너지 / 금속 / 농산품 관련 원자재가 있는데 이 가격이 떨어지면, 완제품 가격이 떨어지고, 결국 물가가 하락하는 현상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합니다.

우리나라 2019 물가상승률 실적치는 0.4% / 2022년 IMF 전망치는 0.3% ... 그런데 목표안정물가는 2.0%입니다. 이 물가상승률을 유지해야 그나마 우리나라 경제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돌아 갈 수 있는데, 한참 떨어져 있죠.

<출처 : 뉴시스>


이는 곧 디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디플레이션의 위력은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보면 알 수 있어요. 코로나 때문에 안그래도 수요가 급감한 상황에서 물가가 낮아지니깐, 소비와 투자를 미루겠죠?? 그럼 또 물가가 내려가고... 이런 악순환이 이어져서 끊임없이 경기는 추락하게 되는거죠.

이런 위기 전망 가운데 기회도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즉, 코로나 전염병이 종식 된 후 세계에서 어떤 산업이 주도권을 잡고, 어떤 경제 흐름이 발생할지 예측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대표적으로 언택트 서비스, 5G, 전기차 등 다양하게 있겠죠? 그리고 돈이 많이 풀어져 있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의 급반등도 예상해 볼 수 있는데... 현재 거대 여당이 과거 토지공개념 얘기하고, 이번에도 개헌으로 토지국유화를 시도하려는 정책 기조를 봤을 때, 이 부분에 재검토도 필요해 보입니다.

오늘 글은 길었는데요. 그만큼 중요한 내용이고, 앞으로 경제 전망과 투자 인사이트에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움되었길 바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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